“기독청년, 일반에 비해 통일의지 높아”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통사연 서기 김은식 집사가 설문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통사연 서기 김은식 집사가 설문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통일선교사역교회연합(회장:탁군진, 이하 통사연)은 8월 24일 서대문장로교회에서 ‘청년, 복음통일의 길을 이어가다’는 주제로 제2차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기독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발표됐으며 이를 기존의 일반 청년 대상 설문과 비교하고 설명했다.


김은식 집사(통사연 서기)는 7월 31일부터 8월 18일까지 대학부와 청년부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소개하면서 “기독청년들이 일반청년들에 비해 통일이 꼭 돼야 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지만 통일을 위해 희생하려는 마음이 다소 부족한 점은 비슷했다”고 밝혔다. 기독청년들은 ‘통일은 우리 민족의 소원이므로 반드시 필요하다’는 항목에 대해 50%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문항에 대해서도 28%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는 통일과나눔재단이 2022년 12월 20세~39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발표한 설문조사와 비교된다. 이 설문에서 ‘통일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묻는 질문에 37.4%만이 “관심이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 기독청년들보다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기독청년들의 경우 ‘통일 비용 조달을 위한 세금 인상에 찬성한다‘는 데 23%만이 “동의한다”는 의견을 보여 구체적인 행동 의지에서 부족을 보였다.




통일이 돼야 하는 이유에서도 기독청년들은 일반청년과 관심사가 차이가 났다. 즉 기독청년들은 ‘통일이 될 경우의 이익’에서 ‘경제적 발전과 번영을 기대한다’(27.7%)에 이어 ‘북한의 인권과 자유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26.2%)는 것을 들었다. ‘통일이 될 경우 부정적인 예상’에 대해서는 ‘사회적 통합과 이념적 갈등 우려’(44.9%)와 ‘경제적 불균형’(35.8%)을 거론했다. 이에 반해 일반청년들은 ‘통일의 유익’과 ‘통일의 우려’라는 두 질문에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29.4%)과 ‘막대한 통일부담 비용’(38.6%)을 우선순위로 꼽아 기독청년들에 비해 경제적인 데 관심을 크게 나타냈다.


김은식 집사는 “기독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고 선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관심과 달리 실제로 통일을 위한 기도와 교육에 참여하는 이들은 불과 4.6%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집사는 “청년들의 통일을 위한 행동이 미진한 데에는 시간 활용이 어렵고 교회에서 참여할 자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모임을 계기로 청년대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의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노력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모임에서는 조별 토론을 통해 청년대학생들의 통일 의식 고취를 위해 교회 연합 사역과 세대 간 공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통사연 탁군진 회장은 “북한 선교 모임을 가보면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 아쉬웠다”면서 “한국교회의 통일 사역에 청년들이 함께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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