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구급차 행렬을 공습해 15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고 하마스 측이 주장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제(3일)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입구에서 중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부 측은 해당 구급차들이 중상자를 이집트로 이송하기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로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십자와 적신월사 등에 이번 이동 계획을 미리 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의료진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제네바 협약을 중대하게 위반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테러 조직이 사용하던 구급차를 식별해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이 민간인이 아닌 하마스 조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하마스가 구급차로 무장세력과 무기를 옮긴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지역이 전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민간인들은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반복적으로 요구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고속도로의 통행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늘(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자지구 내 살라흐 앗딘 고속도로가 오후 1~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한다면 남쪽으로 이동하라는 우리의 당부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