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대가교회 화재로 사택 소실 < 피플 < 기사본문



화재가 집어 삼켜 폐허로 변한 성주 대가교회 최수환 목사의 사택.
화재가 집어 삼켜 폐허로 변한 성주 대가교회 최수환 목사의 사택.


작은 농촌교회 목회자가 사택에서 일어난 화재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경북노회 소속 최수환 목사는 성주군 대가면에 소재한 대가교회에서 18년째 시무하고 있다. 70~80대의 노인 성도들 20명가량이 출석하는 작은 교회이지만, 성실하게 목회에 정진하며 교우들을 돌봤다.


하지만 6월 23일 최 목사의 눈앞이 캄캄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사택 거실에서 발생한 것이다.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하고 소방차까지 출동해 화재진압에 나섰지만 결국 가재도구 하나 건지지 못한 채 집을 통째로 잃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최 목사 내외는 바깥에 나와 있던 상태여서 인명피해를 면했다. 불이 예배당이나 이웃집으로 번지지도 않았다. 문제는 사택을 복구할만한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화재가 남긴 잔해를 치우고, 약 66㎡(약 20평) 정도의 사택을 새로 짓는 데 1억원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최 목사는 예배당에 마련된 서재에서 생활하고, 사모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친정에서 기거하는 중이다. 이웃 교회가 빈집을 주선해줘서 임시거처를 마련할 수 있게 됐지만, 목회를 위해 사택 건축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최수환 목사는 “행여나 이번 화재로 인해 지역사회 복음화에 지장이 생길까하는 것이 가장 염려된다”면서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원계좌: 농협 733098-51-029321(대가교회) 문의: 010-2502-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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