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멕시코 마약왕 아들 등 제재


미국 재무부가 9일 펜타닐과 그 외 마약류를 미국에 밀반입한 혐의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조직 일원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멕시코 마약왕’으로 불렸던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의 아들 호아킨 구스만 로페즈 씨와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요 일원 3명, 그리고 멕시코 기반의 부동산 기업 2곳 등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아킨 구스만 로페즈 씨는 조직의 마약 밀매와 밀수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 범죄 담당 차관은 이날 조치는 생산과 공급, 운송을 아우르는 세계 불법 펜타닐 업체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교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무부는 멕시코 정부와 미국 법 집행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모든 시점에서 카르텔의 운영을 고립시키고 방해할 것이라고 넬슨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이날(9일)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모든 미국인과의 거래는 차단됩니다.

한편, 이날 재무부의 제재 발표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민 문제와 펜타닐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날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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