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들이 타이완해협에 또다시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3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전날(2일)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당일 오전 6시까지 “중국 군 항공기 27대와 중국 해군 함정 7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호이(Su)-30 전투기 3대와 젠(J)-10 전투기 4대 등 13대의 항공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어 타이완 남서부∙남동부∙북동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BZK-005 무인정찰기 1대는 북동쪽 중간선을 넘은 뒤 ADIZ 안쪽 경계를 따라 타이완을 둘러싸고 시계 방향으로 비행한 뒤 빠져나갔다고 항적지도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공군기와 해군 함선, 지상 발사 미사일체계에 해당 활동들에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으로, 중국 정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