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중국 외교부장 미얀마 국경 방문. “국경 지역 범죄 단속” 촉구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2일 미얀마와 접한 국경 지역을 방문해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친 부장은 이날 이례적으로 국경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면서, 현지 공산당과 정부 부서, 인민해방군, 경찰, 민간단체가 협력해 국경방어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친 부장은 명확하고 안전한 국경을 유지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 활동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관련해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친 부장은 또 국경 관리와 국경 지역 무역 발전, (미얀마와의) 양자 관계를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천129km에 달하는 중국-미얀마 국경은 숲이 울창한 지역으로 마약 밀매로 악명이 높은 곳입니다.

특히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국경이 만나는 일명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로부터 중국으로 마약이 밀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는 올해 1월 보고서를 내고, 2021년 미얀마 군부가 집권한 뒤 이 미얀마 내 아편 재배 면적이 33%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친 부장이 이날 오후 미얀마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친 부장은 지난 2020년 이뤄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얀마 방문에 따라, “안정 유지와 경제 재활성화, 국민의 삶 개선,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 실현을 위한 미얀마의 노력을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마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친 부장은 4일부터 5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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