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러시아 어선 울산항에 도착…화재진화·선원수색 계속|동아일보


21일 낮 12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울산항 용연 2부두에 도착한 러시아 국적 769톤급 ‘칼탄(KALTAN)호’ 잔불 진화를 위해 울산해경과 울산소방본부가 대기하고 있다. 2023.4.21/ 뉴스121일 낮 12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울산항 용연 2부두에 도착한 러시아 국적 769톤급 ‘칼탄(KALTAN)호’ 잔불 진화를 위해 울산해경과 울산소방본부가 대기하고 있다. 2023.4.21/ 뉴스1

울산 앞바다를 지나던 러시아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실종된 가운데 러시아 어선이 울산항으로 옮겨졌다. 울산해경과 울산소방본부는 러시아 어선 잔불을 진화하고 실종 선원 수색을 이어간다.

21일 울산해경에 따르면 낮 12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울산항 용연 2부두에 러시아 국적 769톤급 ‘칼탄(KALTAN)호’가 도착했다.

어선에 잔불이 남아 부두에 대기하고 있던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진화에 나섰다. 화재 진화에 울산소방본부 인력 78명과 장비 23대가 투입됐다.

울산해경은 소방정 등을 동원해 해상에서 불을 거의 껐으나, 갑작스럽게 기상이 악화해 일단 칼탄호를 부두로 옮기기로 했다.

울산해경은 완진되면 구조대원을 선내로 투입해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사고 해역에서도 경비함정과 민간 어선을 동원해 계속 실종자를 찾고 있으며, 일본해상보안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21일 낮 12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울산항 용연 2부두에 도착한 러시아 국적 769톤급 ‘칼탄(KALTAN)호’가 불에 탄 모습. 2023.4.21/ 뉴스121일 낮 12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울산항 용연 2부두에 도착한 러시아 국적 769톤급 ‘칼탄(KALTAN)호’가 불에 탄 모습. 2023.4.21/ 뉴스1

울산해경은 향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칼탄호는 지난 20일 오후 3시께 부산항에서 출항해 어패류 100여톤을 싣고 러시아로 이동하던 21일 0시 43분께 부산 기장 고리 동방 28해리(51.8㎞) 울산 앞바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해경은 위성조난신호(EPIRB)를 통해 사고를 확인한 뒤 1000톤급 경비함정 2척, 중소형 경비함정 12척, 구조헬기 1대 등을 현장에 보내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

공군은 항공기 조명탄을 지원하고 해군은 세종대왕함 등 3척을 보내 수색을 도왔다.

선원 25명은 모두 러시아 국적이다. 현재까지 선원 21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4명은 실종된 상태다.

구조된 21명 중 2명은 경미한 화상을 당해 경비함정에서 응급치료받았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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