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경찰서’ 운영 혐의에 “근거 없어” 부인


중국이 18일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 등의 혐의와 관련해 미국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한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1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주장들은 사실적 근거가 없다”며 해외 비밀경찰서의 존재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17일 뉴욕 맨해튼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남성 2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날 체포된 루젠왕씨와 천진핑씨는 미 당국에 알리지 않고 중국 정부와 공모한 혐의와 함께 사법 방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브리언 피스 뉴욕 동부 연방지검장은 “미국을 피난처로 찾은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박해를 용납할 수 없고, 또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날(17일) 미 법무부는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압박해 온 중국 공안부 소속 관리 34명의 혐의를 공개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의 중상모략과 정치적 조작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악의적으로 중국이 국경을 넘은 초국가적인 억압을 가한다는 이야기를 꾸며내고 중국 법 집행 관리를 노골적으로 기소했다”고 왕 대변인은 주장했습니다.

한편, 유럽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afeguard Defenders)’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중국의 비밀경찰서가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이후 미국 등 여러 나라가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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