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惡意를 가진 AI 통제, 한국의 틈새시장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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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9월 26일 0시, 소련의 조기 경보 위성이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의 ICBM 한 발이 발사되었다는 경보였다. 잠시 후 ICBM의 수는 5발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소련의 전략 핵무기들은 자동으로 발사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긴박한 몇 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당직사령 페트로프 중령은 현 상황이 컴퓨터의 오류라고 상부에 보고하고 발사 취소를 결정한다. 당시 페트로프 중령은 ‘미국이 공격을 해왔다면 5발이 아니라 수백 기의 미사일이 발사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는데 실제로 조기 경보 위성이 반사광을 잘못 인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사건은 1998년 기밀 해제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1983년은 KAL기 격추 사건을 비롯해 미소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때로, 핵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었지만 한 사람의 ‘감’으로 핵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공격은 순차적인 형태일 수도 있었던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결국 정확한 정보 없이 ‘감’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페트로프 중령은 강제 전역된다. 그런데 당직 사령이 AI였다면 핵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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