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독립기념일 행진 러시아군 참가 옹호


지난 주말 멕시코 독립기념일 행진에 러시아군이 참여하면서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8일 자국과 수교한 모든 국가가 초대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16일에 열린 독립기념일 행진에는 중국군도 참여했고 “큰 항의는 없었다”며, 멕시코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나라를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거에도 러시아군이 참가했던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옥사나 드라마레츠카 멕시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행진은 러시아군의 참여로 얼룩졌다며, “전범들의 군화와 손은 피로 얼룩져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AP통신은 멕시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도 중립 정책을 채택해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길 거부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멕시코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계속 구매해 왔으며, 올해 말에도 쿠바산 압달라 백신과 함께 러시아산 백신을 추가 접종용(부스터샷)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행진에 참가한 것이 “스캔들”이 됐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언론이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한다며 언론의 탓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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