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바그너 전투원들에게 ‘충성 맹세’ 서약 요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용병조직인 바그너그룹 전투원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충성 맹세문에 서명할 것을 법령으로 공식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 조직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어제(25일) 프로고진이 자신의 명령에 따라 살해됐다는 서방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말한 뒤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령은 러시아 군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하거나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모든 사람에게 러시아에 대한 공식적인 충성 맹세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바그너 등에 대한 러시아의 통제를 더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이는 이 법령에는 충성 맹세에 서약한 사람들은 모두 러시아 군 지휘관과 고위지도자들의 명령을 엄격히 따르겠다고 약속하는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수사당국은 이날 비행기 추락 현장에서 10구의 시신과 비행기록장치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사망자 가운데 프리고진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은 채 검사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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