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함이 우크라이나 이즈마일항으로 가던 화물선에 경고 사격을 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13일) 성명을 내고 초계함 바실리 비코프함이 팔라우 국기를 달고 이즈마일항으로 가던 화물선 1척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화물선 선장이 금지 물품을 이송하는지 검색하기 위해 멈추라는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그러면서 화물선을 멈추려고 작은 자동화기로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병사들을 태운 헬기가 화물선 검색을 위해 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색을 마친 뒤에 해당 화물선을 항해하도록 허용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이즈마일항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수출되는 중요한 항구입니다.

지난 7월 러시아는 흑해곡물협정에서 탈퇴한 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에 있는 항구들을 대대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오데사 지역 항구들은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안전이 보장된 항로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반출하는 곳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