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 유죄 선고 후 또 체포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5일 재임 시절 받은 선물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은닉한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데 이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칸 전 총리 변호인은 칸 총리가 이날 라호르 자택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라마바드 법원은 칸 전 총리의 자산은닉 혐의에 대한 궐석재판을 열어 징역 3년 형을 선고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정의운동당(PTI)은 성명을 내고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직과 부패, 테러 등 100개 이상의 혐의를 받고 있는 칸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의회 불신임 투표로 축출됐습니다.

칸 전 총리는 지난 5월 9일 처음 체포됐으나 지지자들의 격렬한 시위로 석방된 바 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의회가 자신을 축출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칸 전 총리는 올해 말 총선에 참여해 정치적 복귀를 노렸지만, 법원의 유죄 판결로 차질이 예상됩니다.

파키스탄 총선은 11월 초에 실시될 전망입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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