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벨라루스에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 완료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올 연말까지는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합의한 첫 인도분은 이미 벨라루스에 전달됐다면서 “우리는 여름이 끝날 때 또는 연말까지 이 일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는 러시아국가의 존재와 광범위한 의미에서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가가 위험에 처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것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설과 관련해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 배치돼 실전에 투입될 경우,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가 반격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전차 186대, 장갑차 418대를 잃는 등 매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비해 손실이 0배가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6일, 푸틴 대통령의 핵무기 관련 발언에 대해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나 “현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핵 태세를 조정할 징후나 이유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돌턴 부대변인은 또, 나토 동맹의 집단 방위 원칙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 가운데 한 나라가 공격받으면 전체 공격으로 간주해 자동 개입할 것을 명기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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