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계속 논의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이틀째 진행된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기 위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언제 회원국이 될지에 대한 결정이 나토 회원국들과 우크라이나의 몫이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나토의 확대에 대한 거부권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과 방위비 지출 확대 등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 조율합니다.
나토 정상회의는 다음달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립니다.
■ 7월 나토 정상회의 중요 안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지난 4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7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문제가 중요한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 국민과 우크라이나 국민 대다수가 우리나라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지금이 적절한 결정을 내릴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모든 회원국이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워싱턴포스트 논설위원실과의 인터뷰에서 “(나토) 동맹의 모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가 그들의 독자적 노선을 택할 권리가 있으며, 이같은 결정은 모스크바가 아닌 크이우(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내려져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가을 러시아가 점령지 네 곳을 병합한 직후 나토 신속 가입을 공식 신청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