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알리레자 에나야티 외무부 걸프 담당 국장을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고 관영 IRNA 통신과 반관영 매체 ‘파르스’ 통신 등이 22일 보도했습니다.
에나야티 국장은 앞서 걸프 담당 국장으로 일하다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쿠웨이트 대사로 근무했습니다.
그 뒤로 걸프 담당 국장으로 복귀해 현직을 이어오는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설명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 3월 국교 정상화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6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두 나라 외무장관이 7년 만에 첫 공식회담을 했습니다.
당시 회담에서 상호 외교공관 재개설과 항공편 재개 등 협력 확대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 2016년 1월 사우디가 동부 지방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 연루된 시아파 성직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등을 처형하고, 이에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대사관을 공격하는 등 일련의 사건 뒤 단교했었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각각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