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기원 정보 은폐 의혹 반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기원 정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정부가 관련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의 선훙빙 주임은 어제(8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유전자 정보를 좀 더 일찍 공유했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적이 “공격적이고 무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WHO가) 중국을 비방하려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에서 2020년 1~3월 채취된 유전자 데이터에 대한 최근 분석을 통해 중국 우한 화난시장에서 판매된 너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보는 3년 전 공유됐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선훙빙 주임은 이날 “책임 있는 국가로서 그리고 과학자로서 우리는 항상 연구 결과를 전세계 과학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왔다”며 은폐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화난시장의 모든 동물 공급망 이력을 추적했지만 동물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우한의 실험실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벌였지만 여기서도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여러 나라들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주요 정보를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Adblock test (Why?)

Read Previous

사진으로 보는 2023 부활절 퍼레이드 : 교육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Read Next

‘한동훈 출마’ 집요한 질문에…홍준표, 생방송 중 전화 끊었다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