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법원 출석 앞두고 3일 뉴욕 도착 


전∙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출석을 위해 3일 오후 뉴욕시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3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자택에서 출발해 전용기를 타고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4일 맨해튼 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기소인부절차는 재판부가 피고에게 기소 혐의 내용을 고지하고 이를 피고가 인정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 씨를 통해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입막음 조로 13만 달러를 지급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 플로리다에서 출발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번 기소는 “마녀사냥”이라며 “한때 위대했던 국가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에 대비해 보안 경계 수준을 강화했습니다.

민주당의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현재까지 알려진 구체적인 안전 위협은 없다면서도, 어떤 종류의 폭력이나 기물 파손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폭력 행위 가담이 적발될 시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법원 출석 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자택으로 돌아가 오후 8시 15분경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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