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17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비준한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수도 앙카라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월 체결한 “삼자 양해각서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핀란드가 진정성 있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음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튀르키예는 핀란드와 나토 가입을 함께 추진해왔던 스웨덴의 가입은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튀르키예는 최근 스웨덴 내 반터키 시위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이 소각된 일 등을 이유로 스웨덴의 가입을 핀란드와 별도로 다룰 것임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 정상이 모두 승인하고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스웨덴의 가입도 신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 성명에서 스웨덴과 핀란드는 모두 NATO의 가치를 공유하고 동맹을 강화하며 유럽 안보에 기여할 강력하고 유능한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