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충북지사·청주시장 선거가 거대 양당 간 맞대결로 치러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모두 10%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기자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김영환 현 윤석열 대통령당선인 특별고문이 52.9%,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7%를 얻었다.
김 고문과 노 전 실장의 격차는 15.9% 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이 같은 차이는 성별과 연령별 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김 고문은 남녀 지지율이 모두 50%를 넘었지만 노 전 실장은 30%대에 그쳤다. 김 고문은 연령별 지지에서 모두 앞섰고, 60대 이상(67%)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당선 가능성도 김 고문이 노 전 실장을 이겼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당선을 묻는 질문에 김 고문은 55%를 얻어 노 전 실장 36.7%보다 18.3% 포인트 앞섰다.
후보 적합도와 마찬가지로 김 고문은 성별과 연령별 당선 가능성에서 노 전 실장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60대 이상은 지지도보다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청주시장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국민의힘 이범석 전 청주시장 권한대행이 후보 적합도에서 49.3%,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36.1%를 얻었다.
13.2% 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 전 대행은 성별과 연령별에서 모두 송 전 행정관을 앞질렀다.
이 전 대행은 청주 상당구(54.5%)와 서원구(53.4%), 남성(51.7%), 60대 이상(60.7%)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당선 가능성은 더욱 차이가 벌어졌다. 이 전 대행은 53.7%로 33.7%에 머문 송 전 행정관에 20% 포인트 앞섰다.
충북 도민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50.5%, 더불어민주당 35.4%, 정의당 2.2%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다. 충주와 제천, 단양 등 도내 북부권과 60대 이상(65.3%)이 많았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청주(40.2%)와 40대(48.2%)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충북기자협회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81.3%) + 유선/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18.7%)다.
응답률은 3.0%(무선 6.8%, 유선 0.9%), 오차 보정 방법은 2022년 0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