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가 연이어 발견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26일 발표하는 변이 검출률 조사에서 새로운 변이가 나올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주요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 및 검출률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방대본은 매주 화요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와 함께 변이 검출률 통계를 내놓고 있다.
최근 국내 확진자 대부분에 해당하는 91.5%는 스텔스 오미크론(BA.2)감염자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을 밀어내고 빠르게 우세종이 됐다.
지난주(19일) 발표에서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 변이 감염 사례가 2건, XM 변이 감염 사례가 1건 확인됐다.
XE 변이는 지난 1월 이후 영국과 미국, 아일랜드, 태국, 일본 등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 속도가 10%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XM변이는 지난 2월 이후 독일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 나라에서 32건이 확인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XE·XM 감염자와 관련해 “정황상 국내 자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 3차 접종을 완료한 40대 남성으로, 동거 가족 2명과 직장 동료 11명 등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들은 기존 오미크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다만 전파력이나 치명률이 높은 또 다른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은 여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