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이란에 “시위대 살해 중단하라”…군사 개입 가능성 경고


미국은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상대로 한 “무의미한 살해”를 계속할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대통령은 2주째 계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봉기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권위주의적 신정 통치의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이란의 이슬람 정권 지도부를 향해 강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대통령은 13일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구금된 시위 참가자에 대해 이르면 15일 첫 사형을 집행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은 “수천 명을 죽이기 시작하고, 이제는 교수형까지 거론되고 있다면 그들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또 이란과 관련한 자신의 목표는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이 용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과거 미국의 적대 세력을 상대로 자신이 지시했던 군사 작전들을 예로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이달 초 베네수엘라에서 독재자이자 ‘나르코 테러리스트’ 지도자로 지목된 니콜라스 마두로를 생포한 작전과, 2019년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사살한 작전, 2020년 이라크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작전, 그리고 지난해 6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시설을 파괴한 작전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이란 정권이 시행한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 조치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늦은 밤 기준 7일째에 접어들며, 시민들이 시위대에 대한 대규모 살해와 체포 상황을 외부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페르시아어 엑스 계정 ‘USAbehFarsi’는 최근 이란 내에서 시위대와 대치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현장에서 정권 보안 요원이 소총을 들고 조준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이 계정은 해당 게시물에서 “이슬람공화국 정권은 자신들의 잔혹함을 감추기 위해 인터넷을 차단하면서도, 세계를 향해 거짓을 퍼뜨리기 위해서는 연결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는 지켜보고 있으며 진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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