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유엔 “인도적∙포용적 이주체계 진력”


유엔은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인도적이고 포용적인 이주체계 확립에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세계 이주민의 날에 “전 세계 지역사회와 경제, 국가들에 대한 수많은 이주민들의 기여를 기린다”면서, 이 날은 “편견과 차별에서 노골적 폭력과 학대, 상상할 수 없는 인신매매의 잔인성에 이르기까지 이주민들이 직면할 수 있는 도전들을 상기시키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도전들은 오해, 허위 정보, 혐오 발언이 증가하는 가운데 분열을 조장하고, 이주민들이 매일같이 해온 가치있는 기여들을 왜곡하면서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공동의 인류애를 통해 이같은 위험한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이주민들의 권리를 옹호하고, 안전하고 인도적이며 포용적인 이주체계 확립에 국제사회가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도 보도자료에서 “분쟁, 기후 관련 재해, 경제적 압박으로 수백만 명이 안전을 찾아나서거나 단순히 기회를 찾기 위해 살던 곳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기록적 수준의 국내 이주, 지속적이고 새로운 위기에 따른 인도주의 요구 증대, 그리고 비극적이게도 이동 중 사망한 이주민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OM은 노동과 기술, 인구 측면에서 잠재력을 지닌 이들 이주민들에 대한 증가하는 인도주의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70여 개국 1억1천여만 명에게 자금 등 지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주 과정에서의 생명 보호와 질서 있는 이주 경로 보장 등을 통해 안전하고 모두에게 유익한 이주체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이주민의 날은 2000년 12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따라 매년 12월 18일로 지정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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