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진격한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군 상당수가 작전에 투입됐다고 어제(14일) 밝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가 북한군을 공격에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북한군을 연합 부대에 포함시켜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작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군이 다른 전선에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미 피해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1만1천 명의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속적으로 군사적 유대를 강화해 왔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다량의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수부대인 11군단, ‘폭풍군단’ 병력까지 파병해 러시아를 돕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에서 만나 군사 동맹 관계를 복원하는 내용 등이 담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