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승리를 선언한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모스크바로 피신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8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서 “알아사드 대통령과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 당국은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망명을 허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내전 승리를 선언하면서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알렸습니다.
무하마드 가지 알잘리리 시리아 총리도 반군에 “손을 내밀고” 과도 정부에 정부 기능을 넘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 점령 몇 시간 전 비행기를 타고 다마스쿠스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반군은 지난달 27일 시작된 전격적인 공격으로 알레포와 하마를 포함해 남부 많은 지역을 점령했으며, 홈스에 이어 다마스쿠스로 진격하면서 이미 많은 지역에서 시리아군이 철수한 후라서 저항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