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는 "근본적인 정의의 행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급작스러운 붕괴가 “근본적인 정의의 행동”이었다며, 동시에 중동에는 “불확실성의 순간”이라는 우려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사드 가문의 수십 년 철권통치가 무너진 것은 “시리아 국민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한 세대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미국과 동맹국들의 조치로 시리아의 후원자인 러시아, 이란,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장 세력이 “처음으로” 더 이상 아사드 정부를 방어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가 안보 보좌관들과 회의를 마친 후 “우리의 접근 방식이 중동의 힘의 균형을 바꿨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 12월 8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우마이야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아사드 정권 붕괴를 축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 자신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아사드의 가까운 동맹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이상 그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의 가족이 수십 년 동안 통치해 온 나라를 떠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시리아 반군이 아사드를 축출하기 위해 군사적으로 개입하여 반군을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 아니다”라고 경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미국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의 재건을 막기 위해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북동부에 쿠르드 동맹군과 협력하는 약 9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내전 승리를 선언하면서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알렸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가족들은 러시아로 피신한 것으로, 러시아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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