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7일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안보포럼 연설에서 이 같은 추가 안보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추가 지원에는 무인기(드론)와 로켓, 유지 보수 비용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구상(USAI)에 기반한 22번째 지원”이라며 “이로써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총 안보 지원은 620억 달러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지원에는 고속 기동 포병 로켓 체계(HIMARS∙하이마스)용 포탄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며 최소 70만 명의 사상자를 냈고, 2천억 달러 이상을 낭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푸틴의 침략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더욱 단결시키고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국은 약 50개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