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은 미국의 분쟁 개입”


러시아 정부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한다면 이는 미국의 분쟁 개입 결정과 다름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런 결정이 실제로 이뤄져 크이우 정권에 전달되었다면 이는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의 긴장 고조”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분쟁에 미국이 개입한다는 측면에서 이는 질적으로 새로운 상황”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과 `로이터’ 통신 등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에서 최대사거리 300km가량의 미사일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며칠 안에 이같은 공격이 수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1만여 명의 병력 상당수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전선에서 실전에 투입된 데 따른 대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정부들은 그동안 러시아와의 확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미사일 등 장거리 공격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들을 사실상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만 사용하도록 제한해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자국 영토 내에서 장거리 공습 등을 계속 감행하자 우크라이나는 선제적 원점 타격을 위해 서방국들에 사거리 제한 해제를 요구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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