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타이완 대표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타이완 방문을 요청했다고 타이완 대표단이 밝혔습니다.
타이완 대표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린신이 타이완 APEC 대표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4년간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헌신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타이완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번 만남에 대해 단순한 만남 이상의 큰 의미는 없다고 밝혔으며,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퇴임 전에 타이완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타이완과 중국이 모두 참여하는 몇 안 되는 국제 회의 중 하나로, 타이완은 중국 측의 반대로 총통 대신 대표를 파견해왔습니다.
한편, 린신이 타이완 대표는 앞서 지난 14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과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타이완의 가장 중요한 국제적 지지자이자 무기 공급 국가 중 하나로, 양국은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지만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