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어제(12일) 레바논 곳곳에 공습을 가해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정부가 밝혔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레바논 중부 마운트레바논주의 마을 2곳에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23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해안도시 티레와, 테파타, 나바티 등 남부 지방에서도 8명이 숨지고 북동부 헤르멜에서는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정부의 이같은 사상자 수치는 무장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헤즈볼라의 거점 중 한 곳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10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헤즈볼라가 민간인들을 ‘인간방패’로 삼기 위해 고의적으로 민간 지역에 숨어들었다면서, 공습 전 민간인 피해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헤즈볼라도 이같은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 북부 등지에 보복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 당국은 북부 나하리야시에서 주거용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에서 분쟁을 이어온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 9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제거된 뒤 국지전을 넘어서는 규모의 무력충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