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이란이 조만간 방위 협력을 포함하는 양자 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준비 중인 러시아-이란 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에 관한 조약은, 러시아-이란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대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조약을 통해 “국방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맺고 역내 및 국제적 차원의 평화 안보를 위해 상호 작용하려는 당사국들의 열망을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양국의 국방 분야 유대 강화가 어떠한 형태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국이 이 조약에 “가까운 시일 내로” 서명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지난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과 미사일 등을 제공했다고 미국 등 서방국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