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전투 종료’ 촉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3일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전투 종료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 방문을 마무리한 블링컨 장관은 벤구리온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이스라엘이) 그 성공을 지속하는 전략적 성공으로 전환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 성공’이란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 제거 작전 성공을 비롯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거둔 성과들을 의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군사 능력 대부분을 파괴해 가자에서 목표를 거의 다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속하는 전략적 성공’은 이스라엘-하마스 전투 종료와 가자지구 전후 플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해야할 일이 두 개 있다”면서, 하나는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뒤따를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면서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도적 위기 해소 강조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가자 주민들이 처한 인도적 위기를 거론하며 이들을 지원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블링컨 장관은 지난 13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이스라엘 국방부와 전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30일 이내 가자의 인도적 상황이 확실히 개선되도록 하라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무기 등 군사 지원을 대폭 삭감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습니다.

◾️ 네타냐후 ‘미국 지원 감사’

블링컨 장관은 전날(22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들과 회동했습니다.

회동에서도 벤구리온공항 간담회 발언과 비슷한 메시지들을 전달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블링컨-네타냐후 회동 직후 성명을 내고 전후 가자지구 통치체제 문제 등이 의제였다고 소개했습니다.

총리실 측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것이 인질들의 귀환과 전쟁 목표 달성, 전후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네타냐후 총리가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한 “이란이라는 ‘악의 축’과 테러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네타냐후 총리가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년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의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킨 뒤, 이에 대응해 가자에서 전쟁을 진행해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섬멸’을 기치로 가자 곳곳에서 작전을 진행해온 가운데, 민간인 피해가 늘고 생활 여건이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하마스 수장 신와르의 사망을 계기로, 미국은 종전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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