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노벨평화상에 일본 원폭 피해 생존자 단체 ‘니혼 히단쿄’ 선정


2024년도 노벨평화상은 1945년 일본 내 원자폭탄 피해자들로 구성된 핵무기 폐기 운동 단체가 받게 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11일 보도자료에서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에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니혼 히단쿄의 원폭 피해자들이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목격자 증언을 통해 핵무기를 다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 공로”가 인정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원폭 피해자들의 노력이 “핵무기에 의해 초래된 형용할 수 없는 것들을 묘사하고,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며, 이해불가능한 고통과 괴로움을 어떻게든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니혼 히단쿄 공동의장인 미마키 도시유키 씨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이 “진짜인지 믿기지 않는다”며, 이번 수상은 핵무기 폐기가 가능함을 입증하려는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는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9일 나가사키에 당시 미국이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원자폭탄 공격을 받은 뒤 같은 달 15일 연합군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내년은 약 12만 명의 희생자를 낸 일본 원폭 투하 80주년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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