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 탄도미사일 이스라엘 공격 임박”…미군 중동 증파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백악관 당국자가 1일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란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 태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공격은 이란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전날(30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 작전을 공식 개시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1년 만에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를 적극 지원해왔습니다.

◾ 중동에 미군 증파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동 배치 군사력을 확대합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추가 병력 수천 명을 중동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증원 규모의 구체적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일주일 전인 23일 브리핑에서 “그 지역(중동)에 배치된 우리 군사력을 증강하기 위해 소규모 추가 병력을 보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공군·해군력 강화

미국은 현재 중동 지역에 병력 4만여 명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싱 부대변인이 밝힌대로 수천 명이 증파되면 근래 최대 인원이 중동에 주둔하게 됩니다.

증파 계획에는 F-15E·F-16·F-22 전투기와 A-10 공격기 등의 비행대대와 지원 인력이 포함됩니다.

미군은 추가 파견 비행대대에 맞춰 기존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 공군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전날(29일)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의 역내 주둔 기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해리 트루먼 항모 전단이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서 지난 23일 출발해 지중해로 향하고 있습니다.

6천500명 넘는 해군 병력이 소속된 트루먼 전단의 기동은 예정됐던 일정입니다.

◾ 해병대 상륙전 준비단도

트루먼 전단이 현지에 도착하면, 미국은 최근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 전단이 중동 근해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 2개 항모 전단을 유지하게 됩니다.

미국은 현재 중동 근해에 링컨 항모 전단을 비롯한 군함 10여 척을 전개해놨습니다.

약 2천200명으로 구성된 해병대 상륙전 준비단도 지중해에 있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필요할 경우 더 많은 병력을 배치할 준비가 됐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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