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사망∙실종자 속출


초강력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야기는 지난 주말 베트남에 진입한 뒤 11일 북부 지방을 강타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사흘 새 최소 179명에 달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또 태풍에 따른 산사태와 홍수 등으로 베트남 전역에서 최소 145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하노이에서는 강한 돌풍과 폭우가 몰아친 가운데 홍강이 불어나면서 인근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베트남 국립 수력∙기상예측센터는 홍강이 2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면서, 앞으로 이틀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EVN’은 이날 안전 문제로 하노이 일부 침수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베트남 북부 소재 호아빈 수력발전용 댐에서 홍강의 지류인 다강으로 이뤄지는 방류를 일시 중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풍 야기는 필리핀 북부를 지나면서 최소 16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이후 중국 하이난성을 지나 베트남 쪽으로 서진하면서 하이난성 주민 약 40만 명이 대피하고 교통, 학교 등 기반시설의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야기는 올해 아시아 지역 태풍 중 가장 강력하며, 지난 7월 대서양에서 발생한 최대 등급(5등급)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올 들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으로 기록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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