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연준은 독립기관, 연준 결정에 간섭않을 것"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10일,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8일, 미국의 대통령은 연준의 결정에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견해와 대조를 이루는 것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연준이 하는 결정에 절대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유세 다음 장소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기 전에 행한 연설에서, 다음 주 물가를 낮추고 경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봄, 트럼프 캠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연준의 독립성을 침식할 수 있는 초안을 만들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트럼프 캠프는 해당 보도와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트럼프 캠프가 해당 구상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연준을 반복적으로 비판하고 거론한 바 있으며,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의 관행과는 다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임명됐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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