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 “러시아,미국 대선에 개입” 경고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직·간접적인 비밀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미 국가정보국장(DNI)실이 29일 경고했습니다.

DNI 측은 이날 대선 100일을 앞두고 공개한 ‘선거보안 업데이트’ 문건에서 “미국의 민주 제도를 훼손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여론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주무르려는 다양한 외국의 공작과 선전술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중대한 위협으로는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 러시아, 특정 후보 지원 모색

러시아의 경우 “한 대통령 후보를 밀고자 하는 동시에, 의회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고 DNI 측은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밀고자 하는 후보가 누구인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DNI 측은 아울러 러시아가 “(미국) 선거 과정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허물고, 사회정치적 분열을 악화시키려는” 움직임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 소셜미디어에 영향

중국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미국 대선에 관여하려는 것으로 DNI 측은 파악했습니다.

DNI는 중국에 영향을 받은 자들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미국에 분열의 씨앗을 뿌리고, 민주주의가 혼돈에 처한 것처럼 묘사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국이 미국 대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려는 계획은 세우지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

◾️ 이란, 대미 긴장 완화 모색

이란은 “미국의 정치 기관들에 대한 불신과 사회적 불화에 기름을 붓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DNI 측은 밝혔습니다.

DNI는 또 이란 지도자들은 “미국과의 긴장을 증가시킬만한 대선 결과를 피하길 원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쪽으로 대선에 영향을 주고자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어느 쪽으로 대선 결과가 나오도록 영향을 주려고 하는지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Adblock test (Why?)

Read Previous

십자군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변화들 : 오피니언/칼럼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Read Next

‘25만원법·노란봉투법’ 오늘 법사위 심사…여야 ‘도돌이표’ 격돌|동아일보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