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태평양도서국 “무력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


일본과 태평양도서국 등 18개국은 18일 강제적이고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주최로 사흘간 도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정상회의(PALM)에 참석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소속 호주, 뉴질랜드의 장관급 지도자들과 16개 섬나라 정상들은 이날 공동선언에서 “위협이나 무력 또는 무력을 이용해 현상을 바꾸려는 어떠한 일방적 시도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선언은 최근 역내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해온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공동선언은 또 태평양도서국들이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가장 큰 위협으로 강조하면서, 일본이 보다 탄력적인 재해예방 조치를 실시하고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향후 3년 간 안보와 기후변화, 경제 개발 등 7개 분야에서 태평양도서국들과 협력해 PIF가 앞서 수립했던 관련 전략을 2050년까지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회째를 맞은 PALM은 3년 주기로 열려왔으며,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남태평양 국가 나우루가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 방침을 밝히는 등 최근 역내 도서국들과 중국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회의 참가국들은 이웃나라를 공격하기 보다는 “역내 평화와 안정, 발전 촉진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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