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이 24일 전격 해임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리 소돌 합동군 사령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안드리 흐나토우 준장을 임명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아침 국방장관, 총참모장,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등과 함께 요충지 전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인사 조치의 과정을 밝혔습니다.

사령관을 해임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인사 발표 직전, 국가방위대 소속 정예 군사조직인 아조우 연대를 이끄는 보흐단 크로테비치 참모장은 “병사 수천명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며 소돌 합동군 사령관을 조사해달라고 우크라이나 국가수사국(DBR)에 청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 같은 청원이 사실이라고 현지 매체에 확인했습니다.

소돌 전 사령관은 지난 2월 군 고위직 인사 개편 때 합동군 사령관을 맡았습니다.

소돌 전 사령관은 그후 합동군 사령관으로서 동부와 남부 전선의 전투를 지휘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세에 밀려 영토를 상실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르키우 등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매일 수백 명씩 사망한다는 러시아 쪽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들은 소돌 전 사령관이 ‘어느 러시아군 장성 보다 더 많이 우크라이나군을 죽게 한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소돌 전 사령관은 재임 기간 직무 수행에 관해 비판에 시달려왔다고 크이우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이 25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