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 종료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성황리 종료
  “한국학교 선생님은 21세기 세종대왕”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낙스)는 “한국학교가 주도하는 미래지향적 창의교육”이라는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제42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비대면 줌 및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진행했다.

미국 전역의 14개 지역의 한국학교 교사들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대륙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국가와 오세아니아 대륙의 뉴질랜드 등의 국가 또  다수의 유럽 국가, 러시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대륙의 국가는 물론이고  일본, 카자흐스탄에 있는 한글학교까지 참여해 전세계에 흩어져 사는 한인동포 차세대들을 위한 언어 교육 및 역사문화를 아우르는 정체성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들까지 초대해 그야말로 세계의 디아스포라 차세대 교육의 리더 역할을 해냈다.

손민호 총회장 대행이 이끄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10개 지역 협의회 회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사업을 담당했고 비대위 위원들은 물론 비대면과 하이브리드로 동중부 협의회 소속 교사는 물론이고 워싱턴 협의회 소속 교사들과 그 외 지역협의회의  교사들까지 다수의 교사가 도우미로 참여해 아무런 문제없이 줌을 통해 교사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충족시켰다.

사흘 동안 진행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는 첫날 한국 국립국어원의  K-teacher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의 전문가 이승연 교수가 한국어에 관한 내용과 함께 한국어 교육에 관한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키는 앱 개발자까지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집중연수 내내 유익하고 즐거운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하이브리드로 참여한 각 지역협의회 회장들과 손민호 총회장 대행 그리고 지역 교사들이 서재필 기념재단을 방문해 재단을 둘러보고 앞으로 낙스와 연계한 사업협업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틀째 날은 본격적인 학술대회의 시작을 한국 역사강연의 최고봉인 설민석 강사를 초대해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라는 주제의 전체강의로 시작해 본격적인 학술대회를 시작하였다.

설민석 강사는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란 제목의 강의를 통해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고 강의 말미에 “한국학교 선생님은 21세기 세종대왕”이라는 말로 모든 교사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하는 감동과  사명감을 더욱 고취시키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설민석 강사는 낙스 소속 강사들을 위해 특별히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ulstory)을 만들어 발표하는 등 앞으로 한국학교 교사들과 소통하기 위한 동영상을 올려 수고하고 헌신하는 교사들을 격려할 것을 약속했다. 강의 후, 설민석 강사는 강사료도 마다하고 앞으로 NAKS와 함께 한국의 역사 관련 활동을 발전시켜 보고 싶다고 밝혀 협의회는 큰 기대를 하게 되었다.

개회식에 이은 기조강연도 한국의 백세시대의 아이콘인 김형석 교수를 초대해 100년 이상을 살아온 인생의 경험자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지혜가 담긴 혜안을 설파하기도 했다.

김형석 교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앞으로 여러분은 긴 인생을 살텐데 나만 생각하기보다 민족과 국가를 생각하고 많이 잘 가르치기 위해서 배우고 성장하라”고 했고 아울러 “인격적인 사람이 되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라”는 귀한 가르침을 주셨다.

10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명확한 강의 주제를 논리적인 말씀과 경험을 이야기해 듣는 이로 하여금 시간도 잊은 채 집중하게 만들어 모든 교사들에게  진심을 전하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21일과 22일은 한국어 교육학에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의 교수진들을 비롯해 미국의 교수들, 각 지역의 한국학교를 대표하는 강사들과 심지어 전세계 한글학교 협의회 추천 강사들까지 참여하여 한국어와 교육학 그리고 역사, 문화, 테크놀로지를 교실에 접목하는 강의를 비롯 지역협의회의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와 학교 운영 등을 포함한 약 70여개의 강의가 쉼없이 진행되었다. 모든 강의는 줌이나 웨비나를 통해 진행되었는데 학술대회 기간 내내 접속에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손민호 총회장 대행은 이번 행사 진행의 도우미 선생님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강의에 참여한 다수의 강사들은 NAKS의 발전을 돕고자 강의료를 후원하기도 했고 최선을 다해  강의에 임하는 등 미담이 끊이지 않았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한인의 역량을 키우는 한국학교라는 주제의 심포지움에서는 학교 내와 학교 외의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한국어권이 아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재 개발, 교사 양성이 학교 내의 이슈로, 학교 외적으로는 수동적으로 한글, 역사 문화를 배우는 것이 이슈로, 좁은 의미에서 학교에서 지역 사회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는 중심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데, 이는 지역 내의 한인기관 간의 상호 협조와 유대로 가능하며 한국학교 학생들 주도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도 수지 오 교수가 리드하여 진행된 <차세대 교사 워크숍>까지 열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낙스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인 지역협의회를 지원하고 나아가 한국학교의 발전을 이끌어 <차세대 정체성 교육>이라는 낙스의 목표를 교사의 역량 개발을 이끌어내 성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밖에 학술대회 기간 중에 10개 지역협의회에서 지역 경연대회를 통해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이 참가한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에서는 열띤 경쟁 끝에 뉴잉글랜드 지역협의회 대표 한예린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으며 북가주 지역협의회 대표 구한별 학생이 금상을, 중서부, 남서부, 동중부, 플로리다, 콜로라도, 미시간, 하와이, 중남부 협의회 소속 학생들에게는 은상이 수여됐다. 상을 받은 모든 학생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 기념 티셔츠 그리고 상장이 전달된다.

이 밖의 시상 순서로는  한국학교를 위해 오랜기간 헌신한 선생님들에게 30년을 근속한 톨리도 한국학교 강용진 교사를 비롯 <장기근속상>이 수여되었고 개교한 지 50년이 된 하와이 한인사회학교는 개교 50주년 기념 상패가 주어졌다. 또한  교사들에 의한 <한국어 학습활동 수업 경시대회> 시상을 통해 중서부협의회 소속 강주현 교사가 “김구 선생과 함께 떠나는 나를 찾는 여행”으로 최우수 상을 수상했고 뉴잉글랜드협의회 소속 이보람 교사가 “이중모음 ‘ㅘ, ㅝ’ 단어와 연결어 (접속조사) ‘와, 과’로 우수상을 수상했고 중남부협의회 소속 최경주 교사가 “저학년 초등학생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부채춤”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는 총 93명이 참석했는데 신임 선출 이사들에 대해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인준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낙스 이사회 회칙위원회가 기존의 해석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정관 내용을 개정해 총회에서 보고한 후 투표를 했다. 투표는 66명이 찬성해 2/3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되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무엇보다  손민호 총회장 대행이 이사회에서 총회장 후보로 선출되어 총회의 투표를 통해  인준하는 시간을 가졌다. 투표에는 71명이 참여해 71명 모두 찬성하는 낙스 투표 사상 유례없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대 김선미 전 총회장으로부터 낙스 깃발을 전달받은 손민호 총회장 대행은 겸손하게 지역협의회와 회원교를 잘 섬기는 Servant Leadership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민호 총회장 대행이 이끄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앞으로 소속된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기 위해 새로운 홈페이지(www.naksusa.org)를 개설하고 공개했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미래를 향해 더욱 독립된 언어 교육과 정체성 교육단체로 우뚝서기 위해 계속 약진할 예정이다.

모든 학술대회가 끝난 후에는 동중부협의회(회장 조수진)가 주최하는 만찬이 있었다. 이주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장, 이경애 필라델피아한인회 이사장, 황샤론 전통문화연구원 이사장, 성공한 한인 2세 등이 후원하고  참석해 학술대회 동안 수고한 것에 대해 격려하고 치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서재필기념재단 방문


설민석 강사


김형석 교수


집중연수 강사진


분반강의 모습


차세대교사 워크숍


행사전단


토요일 만찬


5회 한국어 학습활동 수업경시대회 수상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본선 진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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