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5발을 발사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어제(23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가운데 4기는 러시아 군 대공방어시스템이 요격했지만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며, 이로 인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전문가들이 입력한다”며 “세바스토폴의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이번 공격의 1차적인 책임은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 달하는 정밀 미사일입니다.
미국은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