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15일 스위스에 모였습니다.
스위스 니드발덴주의 휴양지 뷔르겐슈톡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는 1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주최국인 스위스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 정상급 인사 50여 명이 참석합니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하며 한국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합니다.
앞서 스위스는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의 참여를 요청했지만, 스위스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으로 열리게 됐다는 점을 들어 지난 4월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러시아의 발표에 우방인 중국도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을 위한 식량 안보와 핵 안보, 전쟁포로 석방 등 현안 세 가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개회사에서 “공동의 노력으로 전쟁을 멈추고 정의로운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 세계에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번 회의에 러시아가 참석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의 의미가 퇴색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와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