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학내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서울대판 N번방’ 사건 이후 총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유 총장은 2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언론간담회에 참석해 “학교 책임자로서, 교육자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는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디지털 성범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는 등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유 총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인성 교육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총장은 “인성, 사회적 책임감, 공공성, 시민성 등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판 N번방’ 사건은 서울대 졸업생 박 모 씨(40)와 강 모 씨(31) 등이 서울대 동문 12명 등 수십 명의 사진으로 불법 합성물을 제작해 유포한 사건으로 두 사람은 구속 송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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