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민간인 대피 뒤 가자지구 라파서 강력 행동” 예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는대로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14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울 것이며, 여기에는 민간인들이 교전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라파에 대한 강력한 행동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의 공격 시점이나 민간인 대피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집트를 통한 인도주의 물자 반입 경로가 있는 라파 지역에는 당초 30만 명이 거주했었지만,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피해 내려온 이주민들로 최근 주민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발언은 앞서 13일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가 참여한 가운데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일시 휴전 관련 회담이 결론 없이 끝난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 회담에서 인질 협상과 관련한 하마스 측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총리들은 오늘(15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 군의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즉각적인 인도주의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세 정상은 또 어떠한 휴전도 “일방적일 수는 없다”면서, 휴전을 위해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억류 중인 모든 인질의 즉각적인 석방이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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