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 가자 평화 구상 2단계 착수 발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은 미국의 동맹국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무장테러단체와 2년간 벌여온 전쟁을 중단시키는 휴전을 지난해 10월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14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엑스에 올린 글에서,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평화 구상 항목 가운데 , 2단계는 분쟁을 “휴전 상태에서 비무장화, 기술관료적 통치, 그리고 재건 단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평화안을 공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계획을 지지하며, 실행될 경우 하마스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평화안은 1단계에서 하마스가 2023년 10월 이스라엘 침공 전후로 가자지구에서 납치한 잔여 인질 전원을 석방하는 휴전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어 2단계에서는 이 제안을 지지한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로 구성된 연합이 하마스를 무장 해제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엑스 게시글에서 2단계가 “가자지구에 과도적 기술관료적 팔레스타인 행정기구인 ‘가자 행정 국가위원회(NCAG)’를 설립하고, 무허가 무장 인력을 포함한 전면적인 비무장화와 가자지구 재건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또 “미국은 하마스가 인질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해 모든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10월 10일 휴전 발효 이후 두 달 동안 하마스는 생존해 있던 인질 20명 전원(모두 이스라엘인)을 석방했으며, 가자지구에 남아 있던 인질 사망자28명 가운데 27명의 시신을 인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마지막 남은 인질 사망자 이스라엘 경찰관 란 그빌리의 시신 반환을 하마스에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무장 해제를 거부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는 휴전에 동의하면서 무장 해제를 약속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배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대해 무장 해제하지 않을 경우 “끔찍한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경고해왔습니다.

트럼프 계획의 1단계에 따라 이스라엘은 생존 및 사망 인질 석방에 대한 상응 조치로, 안보 관련 혐의로 구금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을 석방하고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유해를 반환했습니다. 또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을 새로운 ‘옐로 라인’까지 철수시켜,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에 인접한 가자지구 절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가자 계획의 1단계가 “역사적인 인도적 지원”을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제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장기화된 전쟁으로 많은 주민들이 집을 잃었고, 하마스가 활동의 은신처로 사용했던 민간 지역이 폐허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자지구 휴전은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대규모 교전 재개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휴전을 위반하고 옐로 라인을 넘었다고 주장하는 하마스 요원들에 대해 미국의 구두 지지를 받으며 간헐적인 공습을 실시해왔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진전을 가능하게 한 이집트, 터키, 카타르의 중재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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