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도시 개발 계획으로 17개 교회 폐쇄 위기 : 국제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현지 복음주의 단체 “교인 수천 명 예배 장소 상실 우려”


▲바르셀로나 산트 안드레우 지구에 있는 건물 전경.    ⓒ바르셀로나시의회

▲바르셀로나 산트 안드레우 지구에 있는 건물 전경. ⓒ바르셀로나시의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방정부의 도시 개발 계획으로 최소 17개 복음주의 교회가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폐쇄가 임박함에 따라 일부 주민들은 이미 지방 당국으로부터 이전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카탈루냐복음주의협의회(Evangelical Council of Catalonia,이하 CEC)는 이에 대해 “해당 결정으로 수천 명의 성도들이 예배 장소를 잃게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통적으로 산업지구였던 산트 안드레우에는 주로 창고 또는 예배를 위해 개조된 건물에 다수의 복음주의 교회가 존재한다.

교회가 건물 일부는 매입하고 다른 일부는 임대했으나, 모두 기차역 확장과 지역 재구성 등 수도권 재편 계획의 영향을 받는다. 

스페인 뉴스 웹사이트 ‘프로테스탄테 디지털’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2024년 10월 불법 행위에 대한 통보를 받은 교회 중 11개가 12월에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방 당국은 “활동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은 예배 장소가 여러 곳에 있다. 일반 대도시 계획의 도시 개발 규정에 따라 산업용 부지에서는 예배 장소 활동이 허용되지 않으며, 따라서 시의회에는 해당 시설의 안전 상태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CEC는 산하 교회에 서신을 보내 “교회의 권리를 수호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CEC 기옘 코레아(Guillem Correa) 사무국장은 프로테스탄테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시장과 만나, 복음주의자들 사이에 예배 장소를 잃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했다.

시의회는 종교사무국을 통해 협조 의지를 보였고, CEC는 지방 당국이 보여준 대화 의지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고.

코레아 사무국장은 “조만간 시의회 종교 담당 위원 외에도 지역 관리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교회들이 부동산 정보를 얻거나 이전할 곳을 찾기 위한 시정 조치에 필요한 적응 시간을 허용해 가능한 오랫동안 법적인 유예 기간을 두는 것과, 복음주의 교회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당 사건이 종교의 자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권리 행사를 통해 사람들은 1주일 내내 예배 장소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없다면 종교적 자유도, 공동체 생활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에 현재 건물을 폐쇄하고 이전할 것을 제안해 온 바르셀로나 당국은 “사례별로 평가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레아 사무국장은 “이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교회가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 중이다. 이것은 대도시 계획이기 때문에 당국이 (교회를 위한) 조치를 취할 여지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당국은 지원할 의지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호소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다음 회의에서 특별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우리는 지금 특별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예배 장소가 없는 교회 15~20곳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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