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주미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 즉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에브라힘 라술 주미 남아공 대사는 “더 이상 우리 위대한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혐오하는 인종 공격을 하는 정치인”이라며 따라서 그는 외교적 기피인물로 간주 된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해당 게시글에 라술 대사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를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 정부의 토지 수용 정책이 백인들을 차별하는 인종 차별적이라면서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우리는 과거 인종차별의 영향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헌법에 따른 조처라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