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에 5억 달러 추가 지원∙∙∙젤렌스키 “북한군 사상자 4천 명 달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5억 달러 규모의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독일 람슈타인 소재 미국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대공 미사일과 공대지 탄약, F-16 전투기 운용 지원 장비 등이 포함된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은 지난 2022년 4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위해 미국 주도로 출범한 50여개국 국방장관 및 당국자들의 협의체입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앞서 이날 마지막으로 회의를 주재한 오스틴 장관은 개회사에서 “푸틴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2월이면 푸틴이 전쟁을 시작한 지 3년이 되며, 우리 모두의 안보에 위험은 여전히 엄청나다”며 “만약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삼키면 그의 야욕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폭군들이 침략이 성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 많은 공격과 혼란, 전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후퇴는 더욱 많은 제국주의적 침략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은 이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북한군을 고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현대전을 연구한다”면서 “그들은 자국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준 북한군 사상자는 4천 명에 이른다”며 “북한은 싸게 전쟁 경험을 얻고 아마 이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재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을 압박해 그들이 패배하도록 하지 않는다면 이 전쟁에서 경험을 얻은 북한이 인도태평양 역내의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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