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체포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5일 눈이 오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시위했습니다.
이들 시위대 주변에는 윤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한국 고위공무원범죄조사처 (공수처)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가지고 3일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했습니다.
공수처는 이날(3일) 경찰 도움을 받아 관저에 들어가 영장을 제시하고 윤 대통령을 체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이를 막았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관저 근처에서 경호원들과 대치했고, 결국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에 실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요구에 따라 이튿날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이후 국회는 내란 혐의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심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수처와 검찰, 경찰이 내란 혐의를 수사했고, 몇몇 관련자가 구속됐습니다.
박종훈 경호처장은 체포영장 시한인 6일까지 수사관들이 대통령을 체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박 처장은 수하 인원들이 현역 대통령을 보호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