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1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관련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며, “연방과 주 정부, 지역 법 집행기관이 신속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연말연시를 축하하려던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폭력은 어떤 것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IS)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용의자가 “범행 몇 시간 전에 IS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며 “이를 FBI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새해 첫날인 어제(1일) 새벽 3시 15분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트럭 한 대가 인파 속으로 돌진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42살의 섐서딘 자바르로, 그의 트럭에서 IS의 깃발과 사제 폭발물이 발견했다고 FBI는 밝혔습니다.
텍사스 출신인 자바르는 육군 예비역으로, 현장에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VOA 뉴스